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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뷰/영화리뷰

<비포선라이즈> 로맨틱한 여행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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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쏘쏘입니다 

이번에는 1996년도에 제작되어 

비포선셋, 비포미드나잇 등으로 제작되어 아직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비포선라이즈 입니다.

여행의 판타지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영화입니다.

 

만남

이 영화는 프랑스인 셀린느(줄리델피), 미국인 제시(에단호크)의 로맨스 영화로

파리로 돌아가는 셀린느와 비엔나로 향하는 제시가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짧은 시간에 서로에게 빠져든다.

 

그렇게 즐거운 대화를 나누지만, 이내 제시의 목적지인 비엔나에 다다라 내려야 하는 상황.
기차에서 내리려던 제시는 다시 셀린느에게 온다.

 

제시 - "정신 나간 생각이라는 건 아는데 너한테 물어보지 않으면 이 생각이 평생 날 쫓아다닐거야.
너랑 계속 얘기하고싶어 네 상황이 어떤진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 우린 통하는게 있는 것 같아. 맞지?
좋아, 그러니까 이렇게 하자. 바로 이렇게 하는거야. 나랑 같이 비엔나에 내려 마을을 둘러보자."

셀린느 - "여기서 뭘 하게?"

제시 - "좋아. 10년, 20년이 흘렀다 치자. 알겠지? 그리고 넌 결혼을 했어. 

그런데 결혼 생활이 옛날만큼 재미있지가 않아.
그래서 남편을 탓하며 네가 옛날에 만난 모든 남자를 떠올리는거야.
그때 그 남자를 선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하는 거지. 그 남자 중 하나가 바로 나야.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 이 시기로 돌아와 네가 놓친게 뭔지 생각해봐.
놓친게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에 넌 물론이도 네 미래의 남편도 크게 감사하게 될지 누가 알겠어.
난 낙오자인데다 의욕도 없고 따분한 놈이니.. 넌 올바른 선택을 한거고 따라서 행복한거야."

 

그리고 비엔나에서 밤새도록 그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비포선라이즈가 좋았던 점은 단순한 둘 사이의 로맨스 이야기인데도

그 둘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20대 초반의 고민들을 

그들의 방식대로 풀어나간다. 

죽음, 사랑, 만남, 이별, 여성, 종교 등등 다양한 주제들로 

둘의 대화가 오간다. 20대 초반에 했던 그러한 고민들 말이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중에 하나이다

레코드 가게에서 서로를 몰래 처다보는 눈빛

대화는 없지만 둘 사이의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

 

 

제시 - "내 생각엔 그게 사실인 것 같아. 모든 건 끝이 있잖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간과 어떤 특정한 순간이.. 중요하단 생각 안들어?"

 

셀린느 - "네가 아까 커플이 몇 년동안 같이 살게 되면 상대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고
또 상대의 습관에 싫증을 느끼게 돼 서로를 싫어하게 된다고 했잖아.
난 정반대일 것 같아. 난 상대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될 때 정말 사랑에 빠질 것 같거든"

 

헤어짐

그들의 이별... 다시 만나자는 기약만을 하고 헤어진다

그들은 다시 만났을까? 아쉬운 여운을 남기고 이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마지막 둘이 있었던 허전한 공간들은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똑같은 허전함을 느끼게 했다

 

마치며

잔잔하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너무 아름다운 영화였고,

달콤한 여행을 같이 하고 온듯한 느낌이었다.

 

여행과 사랑, 사랑과 여행!

이 얼마나 아름다운 조화인가

두 남녀가 주고받는 담백한 대화에 빠지다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나 있다

20대의 사랑스러운 줄리델피와 그녀를 바라보는 에단호크의 눈빛연기를

느끼고 싶다면 당장 영화를 보기 바란다

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한동안 휴유증이 가시질 않았다

 

추천평점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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